▲ 폭스스포츠 리포터 뒤편의 부시 전 대통령.

조지 W.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메이저리그 생방송 방해 사건이 화제다.

미국프로야구(MLB) 텍사스 레인저스 공동 구단주를 지낸 부시 전 대통령은 18일(한국시간) 텍사스 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텍사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메이저리그 정규리그 경기를 ‘직관’했다.

방송에는 부인 로라 부시 여사와 함께 다정하게 앉아 경기를 관전하는 부시 전 대통령의 모습이 잡혔다.

‘사건’은 폭스스포츠 리포터 에밀리 존스가 경기 중간에 리포트를 하는 순간 일어났다.

음료를 들고 자리로 돌아가던 부시 전 대통령이 한참 생방송을 하고 있는 존스 뒤에서 ‘헤이’하고 꽤 큰 목소리로 소리 친 것이다.

부시 전 대통령이 리포터에게 말을 걸 것처럼 뒤에서 바짝 다가서는 순간 리포터 존스의 표정은 갑자기 얼어붙고, 심지어 말까지 더듬는다.

폭스스포츠는 트위터에 ‘대통령의 사진 망치기(photo bomb)’이라는 트윗을 올렸다.

존스도 “내가 가장 좋아하는, 망친 사진이 될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부시 전 대통령의 ‘오버’에 힘입은 듯 텍사스는 9-5로 승리하며 8연승을 달렸다.

‘추추 트레인’ 추신수(35) 3타수 3안타로 맹타를 친 날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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