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초등생 살해범이 자폐성 질환인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았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런 가운데 아스퍼거 증후군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연합뉴스

인천 초등생 살해범이 자폐성 질환인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았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런 가운데 아스퍼거 증후군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일 인천지검 형사3부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미성년자 약취·유인 후 살인 및 사체손괴·유기 혐의를 받는 고교 자퇴생 A(17)양의 정신감정이 끝나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이날 검찰은 A양의 정신감정을 서울 국립정신건강센터에 의뢰한 결과 “아스퍼거 증후군일 가능성이 크다”는 잠정 의견을 최근 받았다고 전했다.

‘아스퍼거 증후군’은 자폐성 장애의 하나로 인지 능력과 지능은 비장애인과 비슷하나 사회적 의사소통 능력이 떨어지고 특정 분야에 집착하는 정신과 질환이다.

그러나 검찰은 A양이 심신상실 상태에서 범행한 것은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경찰이 적용한 죄명을 유지해 구속기소 했다.

앞서 A양은 올해 3월 29일 낮 인천시 연수구의 한 공원에서 초등학교 2학년생 B(8)양을 자신의 아파트로 데려가 목 졸라 살해한 뒤 흉기로 잔인하게 훼손한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양은 범행 당일 오후 5시 44분께 서울의 한 지하철역에서 평소 트위터를 통해 알게 된 고교 졸업생 C(19·구속)양에게 훼손된 B양의 시신 일부를 전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A양으로부터 피해자의 시신 일부를 건네받아 유기한 C양도 살인방조 및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C양은 사건이 벌어진 시간대에 A양과 수차례 전화 통화하는 등 살인 행위를 알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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