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만 59골…39골 남아

‘손세이셔널’ 손흥민(25)이 역대 한국인 유럽축구 시즌 최다 골 기록을 세웠다. 손흥민은 이제 우상인 차범근(64) 전 수원 삼성 감독이 가지고 있는 유럽 리그 통상 98골의 기록을 바라보고 있다.

토트넘 소속 손흥민은 지난 19일(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의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레스터시티와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 두 골을 넣고 어시스트 1개를 기록하며 펄펄 날아 팀의 6-1 완승을 이끌었다.

이날 경기로 손흥민은 이번 시즌 20, 21번째 골을 연달아 터뜨렸다. 이는 차범근이 1985-1986시즌 독일을 무대로 세운 시즌 19골을 31년 만에 넘어선 기록이다.

또 잉글랜드 진출 2시즌 만에 한국인 통산 최다 골 기록도 29골로 새로 수립했다. 종전에는 손흥민과 함께 박지성이 27골로 최다를 기록하고 있었다.

차범근의 한 시즌 최다골을 뛰어넘은 손흥민은 이제 우상이 갖고 있는 유럽 무대 리그 통산골을 바라본다.

차범근은 1978년 독일 분데스리가로 건너가 ‘차붐’을 일으키며 통산 98골을 터뜨린 한국 축구의 ‘레전드’다.

차범근은 1988-1989시즌을 끝으로 은퇴할 때까지 리그에서 98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2010-2011시즌 독일 함부르크SV를 시작으로 59골을 넣었다.

함부르크에서 20골, 레버쿠젠에서 21골, 그리고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뒤 EPL에서 18골을 기록했다.

차범근의 98골에 39골 차이로 따라붙었다.

손흥민이 이번 시즌 리그에서 현재 14골을 터뜨린 것을 고려하면 산술적으로 앞으로 3시즌 내에 돌파도 가능해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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