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7경기 ‘6승1무’ 전북·제주와 상위권다툼

▲ 프로축구 울산현대는 지난 20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12라운드 전남과의 경기에서 오르샤의 결승골에 힘입어 1대0으로 승리했다. 울산현대 제공

프로축구 울산현대가 안방에서 오르샤의 환상적인 결승골로 전남 드래곤즈를 제압했다. 최근 7경기에서 6승 1무를 거두고 있는 울산은 단숨에 리그 선두권 경쟁에 나섰다.

울산은 지난 20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17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12라운드 전남과의 경기에서 1대0으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6승 3무 3패를 기록한 울산은 단숨에 전북, 제주와 리그 상위권을 형성했다.

이날 경기에서 울산은 이종호를 최전방에 배치하고 오르샤, 장성재, 한상운, 김승준, 정재용을 중원에 포진시켰다. 수비에는 이명재, 강민수, 리차드, 김창수가 배치됐고 골키퍼 장갑은 김용대가 꼈다.

전반전에 양 팀은 위협적인 찬스를 주고받았다. 전반 40분에 오르샤가 오른쪽에서 침투하는 이종호에게 패스했고 이 공을 김승준이 받아 슈팅을 시도했으나 아쉽게 빗나갔다.

소득없이 전반을 마친 울산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변화를 줬다. 김승준 대신 김인성을 투입하며 측면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김인성은 이 경기 출전으로 프로 통산 100경기 출전을 달성했다.

후반 24분에 오르샤의 환상적인 선제골이 터졌다. 이종호가 패스한 공을 오르샤가 멋진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한 방 얻어맞은 전남도 동점골을 넣기 위해 밀어붙였으나 더 이상 골은 터지지 않았고 경기는 울산의 승리로 끝이 났다.

김도훈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팀이 점점 발전하고 있다. ‘원 팀’이라는 구호 아래 선수들이 해야 할 일을 잘 수행하고 있다”며 “체력과 컨디션 부분을 관리하는 게 힘들었는데 선수들이 정신적인 부분을 통해서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밝혔다. 정세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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