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아로마틱스공장 화재...상개동 화학공장에서도

불완전 연소로 검은연기

▲ 21일 오전 7시37분께 울산시 남구 용연동 울산아로마틱스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서 추산 10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내고 진화됐다. 울산시소방본부 제공
휴일 아침부터 울산지역 공단에서 발생한 ‘검은 연기’로 인근 주민들이 불안에 떨어야 했다.

21일 오전 7시37분께 울산 남구 용연동 울산아로마틱스 공장에서 불이 나 소방서 추산 10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 불은 공장 내 파라자일렌(PX) 생산 공정 펌프 설비와 배관 등을 태우고 “공장에서 검은 연기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50여분 만에 완전히 진화됐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펌프 설비의 개스킷 부분에서 파라자일렌이 누출돼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파라자일렌은 플라스틱 생산 화학원료이자 가연성 물질로 인체에 유해하다.

소방당국은 화재를 진압한 뒤 해당 시설에 대한 긴급 사용정지 명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사측은 시설 점검을 통해 안전성을 확보해야 하며, 관할 소방서의 허가를 받아야 시설을 재가동할 수 있다.

울산아로마틱스는 폴리에스터 섬유와 페트병 등의 원료가 되는 파라자일렌 제조 회사다.

이에 앞서 오전 6시50분께 남구 상개동 한 화학공장에서 일부 공정 불완전 연소에 따른 검은 연기가 발생했다.

간이정비를 위해 설비 가동을 중지시키는 과정에서 순간적으로 가스 압력이 상승해 PSV(압력안전밸브)가 터지면서 불완전 연소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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