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아로마틱스공장 화재...상개동 화학공장에서도
불완전 연소로 검은연기
21일 오전 7시37분께 울산 남구 용연동 울산아로마틱스 공장에서 불이 나 소방서 추산 10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 불은 공장 내 파라자일렌(PX) 생산 공정 펌프 설비와 배관 등을 태우고 “공장에서 검은 연기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50여분 만에 완전히 진화됐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펌프 설비의 개스킷 부분에서 파라자일렌이 누출돼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파라자일렌은 플라스틱 생산 화학원료이자 가연성 물질로 인체에 유해하다.
소방당국은 화재를 진압한 뒤 해당 시설에 대한 긴급 사용정지 명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사측은 시설 점검을 통해 안전성을 확보해야 하며, 관할 소방서의 허가를 받아야 시설을 재가동할 수 있다.
울산아로마틱스는 폴리에스터 섬유와 페트병 등의 원료가 되는 파라자일렌 제조 회사다.
이에 앞서 오전 6시50분께 남구 상개동 한 화학공장에서 일부 공정 불완전 연소에 따른 검은 연기가 발생했다.
간이정비를 위해 설비 가동을 중지시키는 과정에서 순간적으로 가스 압력이 상승해 PSV(압력안전밸브)가 터지면서 불완전 연소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왕수기자
이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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