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니치신문 보도

일본 정부가 한중일 정상회의를 7월 도쿄에서 개최하는 방향으로 조정에 들어갔다고 마이니치신문이 22일 보도했다.

마이니치는 일본 외무성 간부를 인용한 기사에서 이같이 전하고 자세한 설명 없이 “문재인 대통령이 처음으로 일본을 방문하게 될 전망이며, 중국에선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참석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는 7월7~8일 독일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맞춰 문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회담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외무성 간부는 연내 개최를 추진해온 한중일 정상회의를 “6월부터 7월 사이 개최하기 위해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은 3국 정상회의가 조기 개최될 경우 북한 문제를 주요 의제로 할 계획이며, 중국에는 한미일과의 협력을 촉구할 것으로 요미우리는 전망했다.

한중일 정상회의 차기 의장국인 일본은 지난해부터 회의 개최를 추진해 왔다.

교도통신은 지난 1월 말 일본 정부가 한국과 중국 정부에 2월 중 개최를 타진했으나 소녀상 문제를 둘러싼 한일 갈등이 장기화하고 중국 역시 개최에 부정적인 자세를 바꾸지 않자 조기 개최가 곤란하다고 판단, 당분간 보류하기로 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최근에는 지난 7일 하기우다 고이치(萩生田光一) 일본 관방 부(副)장관이 한중일 정상회의가 한국 사정으로 연기되고 있다며 한국의 새 정부가 개최에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지만, 통신은 실현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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