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브리엘(사진 왼쪽) 독일 외교장관.

독일의 지그마어 가브리엘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이 그리스에 대해 개혁을 온전히 이행하면 부채 부담을 줄여 주겠다고 한 약속을 지켜줘야 한다고 했다.

일간지 쥐트도이체차이퉁은 21일(현지시간) 가브리엘 장관이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볼프강 쇼이블레 재무부 장관과 달리 독일의 반대 때문에 그리스에 부채 부담을 경감하는 방안이 좌절되면 안 된다는 견해를 보인다고 보도했다.

가브리엘 장관은 그리스 시민들이 구제금융을 받는 대가로 사회복지 축소 등 약속한 개혁 이행의 고통을 감내했다고 지적하고 유럽연합(EU)이 “그리스를 잃지 않고자 한다면 숨 쉴 공기가 요구된다”고 했다.

그는 나아가 부채 부담을 줄여 주지 않으면 그리스가 성장할 수 없고 새로운 일자리도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신문은 가브리엘 장관이 주무 장관인 쇼이블레 장관에 반기를 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쇼이블레 장관은 부채 경감은 불가하다는 견해를 계속해서 밝혀왔다.

가브리엘 장관은 현 연방 대연정의 파트너 정당인 중도좌파 사회민주당 전 당수이고 메르켈 총리나 쇼이블레 장관은 대연정 주도 정당인 중도우파 기독민주당 소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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