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남구지역의 각종 도로관련 공사 현장이 파헤쳐진채 장기간 복구되지 않고 있는데도 관리감독 기관은 인력부족을 내세워 뒷짐만 지고 있어 주민들의 통행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남구청은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신정지구 도시가스"와 "삼산지구 상수도", "달동지구 전선지중화" 등 200여건(80~90㎞구간)의 각종 도로 굴착공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그러나 남구지역의 경우 나머지 4개 구·군의 60%이상 도로 굴착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반면 포장복구작업이 제때 이뤄지지 않으면서 주민들의 불편을 가중시키고 있다.

 달동 한전 앞 도로의 경우 시공업체에서 굴착공사 뒤 장기간 포장복구를 미뤄 골목길 마다 흙먼지가 날리고 있다.

 또 주택과 상가가 밀집한 삼산·달동지역은 현재 상당수 도로 굴착공사가 진행되고 있을 뿐 아니라 완료구간에도 임시 복구에 그쳐, 차량통행으로 인한 날림먼지 피해가 극심하다.

 신정4동 상수도 교체공사 구간에서는 포장된 아스콘이 일어나면서 도로가 누더기로 변모, 주민들의 재포장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여기에다 굴착구간에 임시 복구된 도로는 기존 도로와 높이 3~5㎝의 단차까지 발생, 차량 파손과 접촉사고 위험마저 초래하고 있다.

 구청 관계자는 "인력이 부족해 많은 공사현장을 일시에 점검하기는 어렵다"며 "최대한 빠른 시일내 복구가 완료되도록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박정훈기자 jhpark@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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