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킥·드리블 능력 뛰어나...콤비 이종호와 전남서 이적

두시즌 14골 검증된 공격수

▲ 지난 20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전남전에 앞서 현대중공업 임원후원회 신현대 회장(중공업 부사장)이 오르샤에게 4월 최우수 선수 시상을 하고 있다. 울산현대 제공
#1. 지난달 30일 K리그 클래식 8라운드 인천전이 열린 인천 숭의경기장. 전반 42분 웨슬리에 선제골을 내준 울산현대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반격에 나섰다. 후반 6분 이종호가 얻어낸 프리킥. 키커로 나선 오르샤는 천금같은 동점 프리킥골로 보답했다. 오르샤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날카로운 공격으로 인천을 괴롭혔다. 결국 울산은 김인성이 역전골을 터트리며 이날 경기를 2대1로 마쳤다.

#2. 지난달 2일 K리그 클래식 4라운드 강원전이 열린 문수축구경기장. 경기 시작 4분 만에 울산이 강원의 골망을 갈랐다. 주인공은 바로 오르샤였다. 페트라토스의 패스를 받은 오르샤가 상대 아크에서 오른발로 감아찬 공이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추가시간 디에고에게 실점했지만 후반 45분 이영재가 극적인 골을 터트리면서 2대1 승리를 거뒀다.

경상일보와 현대중공업 임원후원회가 선정하는 4월의 최우수 선수에 울산현대 오르샤(25)가 선정됐다.

오르샤는 지난 2015년 전남에 입단해 두 시즌동안 49경기에 출전해 14골 11도움을 기록한 검증된 공격수다. 강한 슈팅과 드리블이 장점이고 특히 프리킥 능력이 뛰어나다.

오르샤는 2년전 함께 투톱으로 전남을 이끌었던 이종호와 ‘호·르샤(이종호와 오르샤의 합성어)’ 콤비로 울산현대를 이끌고 있다.

지난 20일 열린 친정팀 전남 드래곤즈와 K리그 클래식 12라운드에서도 후반 24분 아크서클에서 이종호가 찔러 준 패스를 오르샤가 침착하게 오른발로 감아 논스톱 슈팅으로 전남의 골망을 흔들었다.

울산현대 관계자는 “크로아티아 출신인 오르샤가 이종호와 함께 울산현대의 돌풍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오르샤는 12경기에 출전해 3득점을 올렸다.

오르샤는 “팀이 필요할 때 골을 넣을수 있도록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봉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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