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시가 장기간 방치되고 있는 사유지를 무상으로 임대해 임시공영주차장으로 활용,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사업은 시가 도심과 주택가 등의 고질적이 주차난 해소를 위해 추진한 것으로, 도시미관 개선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양산시는 최근 양산부산대병원 건너편인 물금읍 황산마을 14대, 물금역 앞 60대, 동면 금빛마을 6면 등 총 4필지 2376㎡에 차량 80여대를 주차할 수 있는 임시공영주차장을 조성, 주민들에게 개방했다고 22일 밝혔다.

앞서 지난 1일 도시철도 증산역 인근 2만여㎡ 규모 부지를 한국토지주택공사로부터 무상임대해 140여대의 화물차가 주차 가능한 임시화물공영주차장을 조성했다.

이번에 임시공영주차장으로 탈바꿈한 부지는 모두 사유지다. 건축을 하지 않은 채 방치되는 바람에 그동안 각종 쓰레기 무단투기가 성행하는 등 도심속 흉물로 전락한 곳이다.

시는 지주와 수차례 접촉을 갖고 장기간 설득을 진행해 토지 무상사용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도출했다. 건축 착수 전까지 임시공영주차장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시는 임시공영주차장 부지에 대해서는 지방세법 감면규정에 따라 재산세를 감면해주는 한편 주차장 입구에 안내표지판을 설치하는 등 적극 홍보에 나섰다. 김갑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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