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K-water, 시스템구축 협약

4대강 일원 수위관측소 설치등

예방·선제적 방재 시스템 조성

▲ 김기현 울산시장(오른쪽)과 김선영 한국수자원공사 부사장이 홍수재해통합관리시스템 구축 협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울산시 제공

지난해 몰아친 태풍 ‘차바’를 계기로 울산의 취약한 홍수 대응력이 여실히 드러난 가운데 울산시와 K-water가 ICT를 기반으로 하는 최첨단 홍수재난대응체계 구축(본보 5월9일자 2면)사업을 본격화 한다.

시는 22일 시청에서 한국수자원공사(K-water)와 ‘ICT(정보통신기술) 기반의 선제적 재난관리를 위한 홍수재해통합관리시스템 구축’ 협약식을 열었다.

협약식에는 김기현 시장과 이학수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울산 4대강(태화강, 동천, 회야강, 외황강) 일원에 수위 관측소 27곳, 하천 영상감시 CCTV 31곳을 신설 또는 정비해 홍수와 시가지 침수에 대한 예방적, 선제적 방재 시스템을 조성한다. 또 국토교통부, 기상청,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농어촌공사 등 하천관리 기관 간 재난관측정보 연계 시스템도 만든다. 이 사업은 한국수자원공사가 15억2000만원을 투입해 다음 달 착수, 내년 6월 완료할 예정이다.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 홍수 피해범위를 예측함으로써 인명과 재산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고, 한눈에 물 관련 정보를 쉽고 빠르게 확인하고 홍수경보를 적기에 발령할 수 있어 주민을 사전에 대피시킬 수 있는 ‘Golden time’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 시장은 “K-water의 물 관리 기술력과 경험을 도입해 재난 관리·대응 능력을 높이고, 사후복구 중심에서 예방중심으로 재난관리 패러다임을 전환함으로써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최창환기자 cchoi@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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