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청, 남목체육소공원 확장해

 

동구청, 남목체육소공원 확장해
면적 6000㎡…9억9300만원 투입
잔디광장·모험·학습공간으로 꾸며
내년 상반기께 주민에 선보일듯

울산 동구 남목에 지역 어린이와 부모 등 지역주민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자연생태공원(생태놀이터)이 조성된다.

동구청은 남목3동에 위치한 남목체육소공원(면적 6000㎡)에 사업비 9억9300만원을 들여 남목 생활공원 조성사업을 계획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동구청이 지난해 7월 국토교통부의 개발제한구역(GB) 생활공원 사업에 공모해 9월께 선정이 확정됐다.

당초 사업비는 5억원이었으나 공모가 확정되자 동구청은 사업 규모를 더 늘렸다. 기존공원의 면적 4456㎡를 리모델링 하는데 그치지 않고 1544㎡를 확장해 잔디광장, 모험공간, 학습공간 등 생태공원으로 꾸밀 계획이다. 기존 공원이 풋살장과 놀이시설 등이 대부분이었다면 이번에 새롭게 단장되는 자연생태공원은 언덕과 모래, 물길 등을 적극 활용해 자연과 함께하는 공원·놀이터로 만들어진다.

계획에 따르면 우선 잔디광장에는 주차장을 겸하는 잔디마당, 말 조형물, 야외 스탠드, 메타세콰이어 수림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 모험공간에는 흔들다리걷기, 통나무건너기, 언덕미끄럼틀 등 각종 놀이시설들이 들어선다. 자연생태를 접하고 아이들에게 모험심과 자립심을 길러줄 수 있는 모험공간으로 단장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학습공간에는 모래놀이터, 진흙두꺼비집, 숲속교육장, 새들의 집 등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학습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된다.

동구청은 기존 놀이시설만 배치된 놀이터·공원과는 달리 자연과 함께 학습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 조성을 위해 전남 순천 기적의놀이터, 부산시민공원 등을 벤치마킹했다.

동구청은 연말까지 사업을 완료해 내년 상반기께는 주민들에게 선 보인다는 계획이다.

이미 상당 제반절차는 국토부의 GB관리계획변경협의 및 승인을 완료하는 등 마무리됐다. 공원지정 등 도시관리계획 변경 및 시설결정 절차만 남은 상태로 사업비도 모두 확보했다.

자연생태공원이 정상적으로 조성되면 어린이와 부모 등 지역주민 모두가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각종 모험·학습공간으로 변모할 것으로 기대된다.

동구청 관계자는 “놀이터 문화와 인식이 전국적으로도 변화되고 있는 추세다. 획일적 구성을 벗어나 아이들에게 새로운 변화를 주도하고 실험 정신과 도전 정신을 키울 수 있는 곳이 될 것”이라며 “부지 소유자와 원만한 협의 보상을 통해 공원 조성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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