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자문기획위원회 출범...사실상 정부 인수위원회 역할

김진표 위원장 신속진행 약속

▲ 김진표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위원장(왼쪽)과 김태년 부위원장이 22일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열린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출범식에서 현판을 제막하고 박수치고 있다.

새정부 국정자문기획위원회 김진표위원장은 22일 “6월 말까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자문위 차원에서 마련하고 7월 초에 대통령께 보고하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에서 사실상의 인수위원회 역할을 하는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추진위 사무실에서 가진 첫 전체회의 모두발언에서 “기존 인수위와 달리 작은 규모로 신속하게 운영하겠다. 압축적으로 업무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를 위해 부처 간 어깨와 머리를 맞대고 협력해야 한다. 당과 정부, 청와대가 조화와 협력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특히 위원회의 역할과 관련, “위원회가 할 일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문재인 정부의 국정 목표와 비전을 정립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대선 과정에서 제시한 공약을 우선순위에 맞게 국정과제화해서 5개년 계획을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이 주인인 더불어 성장 등 대한민국을 위한 4대 비전과 12대 약속, 201개 공약을 선보인 바 있다. 이를 중심으로 분과별 토론을 거쳐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실천계획을 만들어야 한다. 이는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안내하는 맞춤서”라고 덧붙였다.

이어 “앞으로 5년간 어떤 일을 어떤 우선순위로 할 것인지 어떤 방법으로 할지 그리고 부처 간에는 역할분담을 어떻게 나눌지를 세부적으로 정리해 5개년 계획에 반영해야 한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이와 함께 “대통령은 사회경제 전반에 걸친 패러다임을 소득주도 성장으로 바꾸자고 주장해 왔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것이다. 성장과 고용과 복지가 함께 가는 골든 트라이앵글, 황금 삼각형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또 “성장과 복지, 경제정책, 사회정책이 각각 따로 만들어지거나 선후·상하 관계를 갖고 추진되는 것이 아니고, 통합적이고 유기적으로 추진돼야 한다는 것이 문재인 정부의 생각”이라고 했다. 김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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