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지자체별 미래 청사진 무엇을 담고 있나 - (6·끝)울주군

 

관광 컨벤션산업 중심지 개발에
영남권 로컬푸드 거점지역 육성
산악·해양 관광 인프라도 확대
노인·아동 등 통합복지 구축키로

울산의 변방이었던 울주군은 광역시 승격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울산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14만명대이던 인구는 22만명을 돌파했고, 예산도 1조원을 넘어섰다. 하지만 성장이 일부 지역에 집중되면서 읍·면간의 격차 심화와 1, 2, 3차 산업간의 불균형이라는 문제점도 노출했다.

이에 따라 울주군은 균형 잡힌 도농복합도시로의 성장을 위해 ‘풍요롭게 생활하고 창의롭게 기업하는 행복 울주’라는 비전 아래 2030년을 목표로 하는 중장기 발전계획을 세웠다. 울주군은 경제산업, 도시공간 인프라, 생태환경, 도시안전, 문화관광, 사회복지 등 6개 분야에 23개 세부 목표, 62개 주요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울주군이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분야는 복합문화·창조도시 육성이다. KTX울산역 개통으로 언양을 중심으로 한 서부권 발전의 전기가 마련된 만큼 이 일대를 역사·문화도시의 위상과 정체성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개발한다는 복안이다. 첨단 비즈니스 타운과 역사문화공원을 조성해 2020년 건립 예정인 울산전시컨벤션 센터를 중심으로 한 관광컨벤션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영남알프스 관광활성화에도 적극 나선다. 주요 관광거점에 설치된 전용안내소와 무인 관광부스를 확대하고, 행복케이블카 등 관광 인프라도 확대한다.

국가지원 거점형 국제마리나항만으로 지정된 진하해수욕장 일원은 해양레저 거점지역으로 육성한다. 내년 완공을 앞둔 울주군해양레포츠 센터를 중심으로, 대송항 정비 관련 용역이 완료되는 7월 말 이후 대송항 요트계류장 사업도 재추진한다. 힐링공원 조성, 스카이워크 설치 등을 추진하고 있는 간절곶과의 연계도 강화한다.

울산의 먹거리 문제 해소에도 주력, 1차 산업의 다차 산업화와 첨단기술 융합으로 1차 산업 고부가가치화를 추진하고 있다. 직매장 확대와 공동작업장 관련 조례 제정 등으로 영남권 로컬푸드 거점지역으로 육성시킨다.

신재생에너지 실용화센터 구축과 신재생에너지타운 확대 운용 등으로 공해 문제에도 적극 대응한다.

고령화·다문화사회에 적합한 사회복지 체계도 구축한다. 건강한 노후생활을 위해 지역거점 노인 케어사무소를 설치하고 베이비붐 세대를 위해 퇴직자 주거단지 조성도 추진한다. 여성 및 다문화가정을 위해 여성대학, 다문화도서관, 지역아동센터 등 유형별 프로그램 및 교육을 제공하는 통합복지 인프라도 구축할 예정이다.

신장열 울주군수는 “현실성 있는 계획은 우선 추진하고, 부족한 부분은 보완해 신성장 동력으로 활용하겠다”며 “신청사 이전과 정명 1000년을 맞는 2018년은 제2의 울주 도약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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