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자신의 직업에 대해 묻자 ‘무직’이라고 밝혔다.MBN 캡처.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자신의 직업에 대해 묻자 ‘무직’이라고 밝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는 오전 10시부터 법원종합청사 417호 대법정에서 박근혜(65) 전 대통령과 최순실(61), 신동빈(62) 롯데그룹 회장 첫 공판을 열었다.

이날 10시가 되자 재판부가 입장한 후 박 전 대통령은 재판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재판에 앞서 재판장이 공판 개정 선언을 한 뒤 피고인 인정신문, 검사와 피고인 측의 모두진술 등 재판 절차를 시작했다.

박 전 대통령은 “박근혜 피고인, 직업이 어떻게 됩니까”라는 김 부장판사의 질문에 “무직입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주소를 묻는 말엔 ‘강남구 삼성동…’, 생년월일을 묻는 말에는 ‘1952년 2월 2일’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자리에 착석해 계속해서 정면을 응시했다. 최순실이 입장한 후에도 계속해서 정면을 바라볼 뿐 그를 쳐다보지 않았다. 별다른 표정 변화는 없었다.

한편, 박 전 대통령 측은 삼성그룹 관련 뇌물수수, 롯데그룹 관련 제3자 뇌물수수, SK그룹 관련 제3자 뇌물 요구,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 관련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및 강요 혐의 모두를 부인한 바 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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