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A 표본 국과수 원주 본원으로…침몰해역서는 2일째 소나 탐색

▲ 22일 세월호 수색 현장인 목포신항을 떠나는 국과수 차량.

세월호 선체 수색 과정에서 구명조끼와 옷을 입은 채 온전한 형태로 발견된 유골을 수습하는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23일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께 세월호 3층 선미 좌현 객실에서 유골 수습 작업이 재개됐다.

이곳에서는 전날 오후 4시40분께 지장물과 진흙을 걷어내는 과정에서 한 사람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골이 발견됐다.

유골 수습 과정에서 채취한 유전자(DNA) 표본은 신원 확인을 위해 전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원주 본원으로 옮겨져 정밀감식에 들어갔다.

온전한 형태로 수습된 유골은 전남 목포신항 보안구역 안쪽에 마련한 임시안치실로 운구해 관 속에 안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수습본부는 유골 수습을 마무리하는 대로 해당 객실에서 수색을 이어갈 방침이다.

▲ 소나 탐색 작업구역도. 보라색 원은 완료 구역·노란색 원은 탐색 중인 구역.

유골 수습이 이어지는 객실을 제외한 나머지 3∼5층 구역에서는 지장물 제거와 수색이 지속됐다.

오전 10시 기준으로 3∼5층 44개 구역 중 23곳에 대한 수색이 1차로 완료돼 정리작업이 진행 중이다.

진도 앞바다 침몰지점에서는 수중음파탐지기(소나)를 투입한 수색이 2일째 진행되고 있다.

크레인과 연결된 소나는 이날 오전 10시 현재 전체 50개 탐색구역 중 15번째 구역을 탐색하고 있다.

수중수색팀은 소나 수색에서 물체를 탐지하면 위치 도면을 작성한다. 소나 탐색 종료 이후 잠수사를 투입해 일괄 수색할 방침이다.

현재까지 세월호에서 수습된 유류품은 2천323점(인계 214점 포함)이다. 수습된 뼈는 별도로 집계하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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