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오전 고성 봉포항 인근에서 혼획된 밍크고래.

동해안에서 밍크고래가 또 혼획(混獲·어획 허가 대상 종에 다른 종이 섞여서 함께 잡히는 것)됐다.

23일 속초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50분께 강원 고성군 토성면 봉포항 남방 0.5마일 해상에서 죽은 밍크고래 한 마리가 정치망에 걸려 있는 것을 조업 중이던 어민이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다.

혼획된 고래는 길이 4m 60㎝, 몸통 둘레 2m 30㎝, 무게 약 2t 크기로 해경은 고의포획 흔적이 발견되지 않아 고래유통증명서를 발급했다.

해당 고래는 3700만 원에 위판됐다.

앞서 동해안에서는 지난달 18일 고성군 대진항 동방 0.5마일 해상에서 길이 4m 18㎝, 몸통 둘레 2m 10㎝, 무게 1t의 밍크고래 한 마리가 정치망 그물에 걸려 죽어있는 것이 조업 중인 어민에 의해 발견됐다.

또 같은 달 22일에도 오전 7시 10분께 양양군 낙산항 동방 8.5마일 해상에서 길이 6m 80cm, 둘레 3m 60cm, 무게 약 3t 크기의 밍크고래 한 마리가 그물에 죽은 채 걸려 있는 것을 조업 중이던 어민이 발견했다.

이들 고래는 각각 3000만 원과 5900만 원에 위판됐다.

올해 들어 속초해경 관할 구역에서는 현재까지 13마리의 고래가 혼획됐으며 이 가운데 밍크고래는 5마리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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