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재균.

메이저리그 진입을 노리는 황재균(30)이 마이너리그 트리플 A에서 시즌 3번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 트리플A 구단인 새크라멘토 리버 캣츠에서 뛰는 황재균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웨스트 새크라멘토에 있는 홈 구장 레일리 필드에서 열린 내슈빌 사운즈(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산하)전에 6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앞선 3경기에서 단 하나의 안타도 쳐내지 못한 황재균은 이날도 3타수 무안타로 고전했다.

하지만 9회 마지막 타석에서 황재균의 방망이는 불을 뿜었다.

황재균은 0-9로 뒤진 9회말 2사 1, 2루에서 내슈빌의 2번째 투수 에런 컬츠를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홈런을 터트렸다.

시즌 3호 홈런. 황재균은 영양가 높은 이 홈런 한 방으로 시즌 타점을 22개로 늘렸다.

3경기 무안타의 침묵을 깨고 이날 경기를 4타수 1안타 3타점으로 마친 황재균은 시즌 타율 0.277(155타수 43안타)을 기록했다.

황재균은 2회말 첫 타석에서는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한 뒤 2루 도루까지 성공했으나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4회말에는 우익수 뜬공, 7회말에는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새크라멘토는 황재균의 홈런으로 단숨에 3점을 만회했으나 더는 힘을 내지 못하고 3-9로 패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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