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구단은 23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KBO리그 KIA와 정규시즌 홈경기를 앞두고 김 감독의 경질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제공.

한화 김성근(75) 감독이 전격 경질됐다.

한화 구단은 23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KBO리그 KIA와 정규시즌 홈경기를 앞두고 김 감독의 경질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김 감독은 경질 관련 내용을 구단 측으로 전달 받지 못한 것으로 전재혔다.

구단 측은 김 감독의 경질 이후 김광수 수석코치에게 권한대행을 맡길 예정이었으나 김 수석코치가 이를 거부해 이상군 투수코치가 권한 대행을 맡게 됐다.

김 감독이 경질된 가장 큰 이유는 박종훈 단장과의 갈등 때문으로 알려졌다. 

앞서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때부터 불거진 박종훈 단장과 갈등은 지난달 2일 잠실 두산전 이후 2군 선수들의 대전구장 훈련을 놓고 다시금 불거져 논란이 됐다. 당시 한화 그룹은 김 감독과 박 단장 사이의 갈등 원인 등을 파악하는 내부 감사를 실시했다.

이외에도 부진한 성적 역시 경질 이유로 손꼽혔다.

만년 최하위에 머물렀던 한화는 2014년 10월 김 감독을 제10대 사령탑으로 선임하며 도약을 꿈꿨다. 그러나 김 감독의 지휘에도 불구하고 한화는 2015년과 2016년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했다. 올해도 하위권을 전전하고 있다.

한화는 현재 18승 25패로 10개 구단 중 9위에 머물러 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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