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능력 개발, 창조적 인재 육성
나눔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
울산 발전·동반성장 다양한 노력

▲ 박순환 한국산업인력공단 기획운영이사

글로벌 무한경쟁시대 창조적인 인재육성의 중요성은 더 말할 나위 없다. 울산의 창조인재 육성의 메카로 거듭나겠다는 당찬 청사진을 펼치고 있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울산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한지 벌써 4년째 접어들고 있다. 울산과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어깨를 나란히 하며 울산발전을 견인하는 동력은 바로 산업현장 중심의 국정과제를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는 최적지이기 때문이다.

공단은 우리나라 제1의 산업도시 울산에서 일학습병행제, 국가직무능력표준(NCS) 등 모범적인 성공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다. 무엇보다 학벌이 아닌 능력중심 사회를 선도하는 공단사업의 야심찬 추진과 울산의 산업여건은 말 그대로 ‘맞춤 궁합’이다. 공단은 지난 1982년 설립돼 직업훈련과 자격시험을 중심으로 다양한 인적개발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 3월 공단창립 35주년을 맞아 울산 공단본부에서 국민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각오를 새롭게 다졌다. 특히 지난 2012년부터 ‘근로자와 일터의 능력을 높여주는 인적자원개발 중심관’으로 도약하기 위해 직업능력 개발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그 일례가 근로자와 산업현장 중심의 일학습병행제, NCS 개발 등이다. 무엇보다 NCS 개발은 빠트릴 수 없는 큰 성과다. 직무와 관계없는 스펙은 뒤로 하고 직무에 적합한 능력을 평가하는 채용방식이 바로 NCS기반 채용이다. 응시자들의 반응도 놀랍다. NCS기반 채용문화 확산의 필요성을 물어보니 89%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그래서 면접도 직무와 연관있는 내용으로 구성된다. 사실상 면접에서 직무와 거리가 먼 질문을 받고 당황했던 취업준비생들에게는 당연 인기 공단으로 돋보일 수밖에 없다.

시대의 변화와 흐름에 맞게 혁신한 덕분인지 공단의 울산지역 인재 채용도 할당 목표를 초과했다. 2015년 8명(할당 목표 7명), 20116년 10명(할당 목표 8명)으로 점차 채용규모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공단이 적극 나서겠다는 노력의 한 단면이다.

지역사회와의 일체감 형성에도 남다른 열정을 쏟고 있다. 울산 농업계와 협력해 지역 쌀 구매와 소비확산에 나서는 한편 울산장애인복지관 이웃돕기, 장애인 체육행사 후원 등 등 나눔 문화에도 발 벗고 나서고 있다. 작년 태풍 차바로 울산의 도시기능이 마비되었을 때 전 직원들이 손발을 걷고 복구작업에 나서기도 했다. 재해재난 피해지원은 물론 사회복지시설 위문에도 손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 2014년 6월 울산혁신도시에서 둥지를 튼 한국산업인력공단, 산업안전과 산업인력, 근로복지의 3대 트로이카 한축을 맡아 울산의 산업현장을 이끌고 있다. 필자는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들어오고 난 뒤 지난 1년3개월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외지인이 대다수인 공단 직원들이 울산에 더 많은 애정을 갖고 정착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였다. 직원들과 이야기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때마다 울산의 장점과 강점을 들려주고, 울산의 구석구석을 함께 다닐 수 있도록 노력한 것도 직원들이 울산에 대한 정주심을 심어주기 위해서였다. 지금은 대다수 직원들이 울산의 근무환경에 만족을 표하고 있으며, 울산이 역동적이고 활기찬 도시라는 것을 인정하고 있다. 다만 아직도 서울에 비해 교육, 문화 등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인프라가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울산시와 시민들이 조금 더 넓은 품으로 한국산업인력공단 직원들은 물론 혁신도시에 입주한 공공기관 직원들과 가족들의 마음을 이해해주었으면 좋겠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물론 혁신도시 입주공공기관과 울산의 동반성장 파트너십은 오늘도 여전히 진행형이다.

박순환 한국산업인력공단 기획운영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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