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재파동 여파 2개월여 지연

울산도심 정체해소 도움될듯

울산 도심 내부순환도로망 확충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는 ‘옥동~농소2 도로’와 ‘오토밸리로’가 오는 9월 개통한다. 지역 산업물동량 수송의 효율을 높이고 도심 교통혼잡 해소에 큰 도움이 기대된다.

울산시는 옥동~농소 도로(이예로) 2구간(중구 성안동~북구 중산동·8.9㎞)을 오는 9월말 개통한다고 23일 밝혔다. 옥동~농소 도로는 대도시권 교통 혼잡도로 개선사업으로 총사업비 4242억원(국비 50%)을 들여 추진하는 사업이다.

총연장 16.9㎞, 폭 20m의 4차선 자동차 전용도로로 1구간과 2구간으로 나눠 2010년 착공해 현재 2구간 공정률이 93%를 보이고 있다. 나머지 1구간(남부순환도로~중구 성안동·8㎞)은 오는 2019년 개통될 예정이다.

1구간은 남구 옥동 문수양궁장 뒤편 남부순환도로에서 울산공원묘지 인근을 지나 남산터널, 삼호동 와와삼거리에서 태화강 횡단 오산대교를 거쳐 중구 태화동 지하차도, 중구 성안 혁신도시로 이어진다.

옥동~농소 도로 2구간과 연결되는 오토밸리로의 전면개통도 9월말 이뤄진다. 현재 오토밸리로 가운데 유일한 미개통 구간인 2공구 2구간 사업(연장 4㎞, 폭 30m, 입체교차로 3곳, 교량 9곳)이 공정률 93.6%의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2개 도로는 당초 올해 7월 개통하기로 했지만, 남해 EEZ(배타적 경제수역) 건설 골재용 모래채쥐 중단 파동을 겪으면서 골재 수급 문제로 공정이 다소 지연됐다.

울산시 관계자는 “옥동~농소 도로 2구간과 오토밸리로 전면개통으로 울산의 도시경쟁력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며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쏟겠다”고 밝혔다. 최창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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