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 부산의 명물이었던 송도 해상케이블카가 29년 만에 복원된다.

부산 서구는 다음 달 20일 송도 해상케이블카가 운행을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서구가 2013년 송도해수욕장 100주년을 기념해 추진한 민자사업인 해상케이블카는 대원플러스그룹이 665억 원을 들여 완공했다.

‘부산에어 크루즈’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해상케이블카는 송도해수욕장 동편 송림공원에서 바다를 가로질러 서편 암남공원까지 1.62㎞ 구간을 왕복 운행하게 된다.

거북섬에서 비치힐모텔까지 약 420m를 오갔던 옛 해상케이블카보다 운행 거리가 4배가량 늘어났다.

특히 8인승의 케이블카 39기 중 13기는 바닥을 투명하게 만들어 발아래 아찔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편도 소요 시간은 약 8분 30초이며 운행 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서구는 최고 86m 높이의 케이블카에서 내려다보는 조망은 맑은 날에 일본 대마도까지 보일 정도로 일품이라고 설명했다.

암남공원의 케이블카 상부 정류장에는 사이언스 뮤지엄 등의 전시·체험시설이 들어선다.

대원플러스 측은 연간 200만 명이 케이블카를 탑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구 관계자는 “과거 송도의 명물이었던 케이블카가 29년 만에 복원돼 뜻깊다”며 “송도구름산책로·송도오션파크 등과 함께 부산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 옛 송도해수욕장 해상케이블카.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