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의 낡은 구두로 화제를 모은 ‘아지오’ 전 대표가 문 대통령과의 과거 인연을 전해 눈길을 끈다. 구두 만드는 풍경 대표 제공

문재인 대통령의 낡은 구두로 화제를 모은 ‘아지오’ 전 대표가 문 대통령과의 과거 인연을 전해 눈길을 끈다.

24일 시각장애를 가진 유석영 전 구두 만드는 풍경 대표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문 대통령은 지난 2012년 국회에서 ‘아지오’ 구두를 팔았을 당시 구두 한 켤레를 사 갔다. 우리 애로사항도 들어주시고 아주 즐겁게 사갔다”고 회상했다.

이어 “지난 14일 청와대로부터 구두를 다시 한번 사 신고 싶은데 들어올 수 없냐는 연락을 받기도 했다”며 “대통령이 우리 구두를 아직도 신고 있을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 못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아지오는 4년 전 폐업해 ‘다시 만들기 어려울 것 같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아지오는 청각장애인들이 만드는 수제화 브랜드로 운영상 어려움이 컸다고 전한다.

유 대표는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만든 제품들은 아무래도 품질이 낮고 장애 투성이가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하는 분들이 많았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지오 구두가 세상에서 이렇게 회자가 되니까 요새 며칠 계속 잠을 못 잤다”며 “(폐업할 때) 어머니를 여읠 때 울었던 것보다 더 울었다”고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최근 온라인커뮤니티에는 문 대통령이 지난 2012년 9월24일 ‘오늘은 구두데이’에 아지오 행사장을 찾은 문 대통령의 모습을 포착 공개해 재조명 받았다.

이 모습을 본 네티즌들은 “멋지십니다” “파도파도 좋은 이야기뿐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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