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의 청문회가 열린 가운데 자유한국당 경대수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전혜숙 의원이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의 자료 제출 거부 문제를 놓고 맞부딪혔다. 연합뉴스 제공.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24일부터 이틀 동안 실시된다.

24일 열린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의 청문회에서 자유한국당 경대수 의원은 “이낙연 후보자가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배우자와 아들 자료를 철저히 거부했다”면서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자료제출을 거부한 것은 사상 초유의 일”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전혜숙 의원은 “경대수 간사께서 역대 총리 후보자 중 자료 제출을 안 하신 분이 없다는 것은 국민이 방송을 보기 때문에 사실관계를 바로잡아야 한다”면서 “역대 총리 청문회 때 너무 (자료)제출을 안 해서 야당이 분통을 터트린 게 많다. 그건 우리가 사실관계를 명확하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경 의원은 “(전 의원이)잘못 이해하셨다. 개인정보보호를 이유로 의혹이 있는 직계존비속이 제출을 거부한 적은 여태 없다고 말씀드린 것”이라면서 “해당 사항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반박했다.

이날 경 의원은 “자료가 충분히 제출되지 않으면 청문회가 제대로 운영될지 의문”이라면서 “심히 유감을 표하며 위원장은 오늘 정오까지 자료제출을 하도록 명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여야는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24~25일 실시한 뒤 26일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를 채택하고, 29일 또는 31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총리 인준안을 표결에 부칠 계획이다.

인사청문특위 위원은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각각 5명, 국민의당 2명, 바른정당 1명 등 총 13명으로 구성됐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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