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왕이 외교부장, 25∼27일 러 방문…북핵 등 공동관심사 논의

▲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지난 4월 미중 정상회담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와 관련해 미국이 구체적 행동을 취할 때까지 100일간의 ‘유예기간’을 달라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요청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에 대해 중국이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4일 정례브리핑에서 해당 보도와 관련해 구체적인 내용을 밝혀달라는 요청에 “이 보도는 명확히 사실이 아니다”며 강력히 부인했다.

루 대변인은 “양국 정상은 정상회담 기간에 상호 이해와 좋은 업무 관계를 맺었다”며 “회담의 주요 내용은 중미관계를 어떻게 더 좋게 발전시킬지와 양국이 더 넓은 영역에서 효과적이고 풍부한 협력관계를 발전시킬지에 대한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양국은 한반도 정세에 관해서도 충분한 논의를 했고, 이와 관련된 내용은 이미 발표했다”며 “(유예 요청에 관한)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한편,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초청으로 25∼27일 러시아를 정식 방문할 예정이다.

왕 부장은 이번 방문 기간 라브로프 외무장관 등과 회담을 하고 양국 지도부 상호 방문과 북핵 등 양국의 국제 및 지역 내 공동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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