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단체 각 5회씩 기획공연...마당극·무용극·오페라 등
다채로운 무대 만날 기회

▲ 내드름연희단의 공연 모습.

지난 2월 말 선정된 울산지역 공연장상주예술단체들의 공연이 6월부터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동해누리·마당극단 결(북구문예회관), 울산오페라단·내드름연희단·춤판(중구문화의전당) 등 총 5개 단체가 연말까지 각 5회씩 공연을 선보일 예정인 가운데 6월 일제히 첫 공연이 시작된다.

6월7일 마당극단 결을 시작으로 8일 내드름연희단, 10일 춤판, 20일 동해누리, 22일 울산오페라단이 첫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예년에 비해 사업 시작이 한달가량 늦어지긴 했지만 대체적으로 새로운 시도와 노력을 기울이는 팀이 많아 풍성한 기획공연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제일 먼저 공연을 무대에 올리는 마당극단 결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겁게 즐길 수 있는 가족마당극 ‘고추관아 게 섯거라’를 준비했다. 재미있는 춤과 노래, 악기연주가 어우러지는 마당극 특유의 풍자와 해학을 보여 줄 것으로 기대된다. 마당극단 결은 첫 공연 이후 ‘달천골 철철철’ ‘누가 옹혜야’ ‘망부석’ 등을 공연한다.

▲ 울산오페라단의 공연 모습.

올해는 울산지역 대표 전통연희단체인 내드름연희단의 공연도 중구문화의전당에서 자주 만날 수 있게 됐다. 내드름연희단은 8일 울산의 춤과 소리 ‘우시산 광대를 만나다’를 시작으로 온 가족이 함께하는 전통연희한마당 ‘뻔질나게’, 전통예술의 향연 ‘명불허전 가무악’, 창작 연희컬 ‘다시서는 새벽시장’, 감성충전 콘서트 ‘비타민’ 등을 준비 중이다. 특히 첫 공연인 ‘우시산 광대를 만나다’는 울산을 포함한 영남권의 춤과 소리를 재조명하는 공연으로 경상도 지신밟기, 덧배기 춤, 달리 농악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10일 첫 공연을 선보이는 춤판 역시 올해 새롭게 선정된 상주예술단체다. 춤판은 울산의 설화를 바탕으로 한 무용극 ‘배리끝의 애화’를 시작으로 ‘붉게 물들다’ ‘차가운 열정’ ‘허공 속의 착각’ 등 창작무용과 무용극을 연말까지 5회에 걸쳐 선보일 예정이다.

20일에는 매년 상주예술단체로 선정돼 지역에 두터운 팬층을 형성하고 있는 동해누리의 공연이 마련된다. 20일 무대에 오르는 첫 공연 ‘별따자 별따자 하늘올라 별따자’는 어린이들과 함께 놀고 즐길 수 있도록 농악 판굿의 개인놀이를 새롭게 구성한 독특한 농악공연이다. 이어 ‘별밤풍악’ ‘동천’ ‘흩음굿’ 등을 선보인다.

▲ 춤판의 공연 모습.

마지막으로 22일에는 오페라의 대중화와 저변확대를 위해 매년 참신한 기획공연을 선보이고 있는 울산오페라단의 무대가 열린다. 울산오페라단은 22일 ‘오페라 복면가왕 시즌2’를 시작으로 코믹오페라 ‘사랑의 묘약’, 번안 창작오페라 ‘사랑과 전쟁’, 해설이 있는 오페라 극장 ‘라 트라비아타’, 오페라드라마 ‘라보엠’ 등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전국 각지의 공연장 상주예술단체들의 대표 공연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제4회 전국공연장상주예술단체 페스티벌이 11월27일부터 15일간 울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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