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다섯 번째 편 ‘죽은 자는…’
살아돌아온 적과의 사투 기본 얼개로
다양한 볼거리와 실감나는 영상 주목

▲ 24일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죽은 자는 말이 없다’가 개봉했다.

검게 칠한 눈, 땋아 내린 수염, 늘 반쯤 취한 듯한 걸음걸이와 말투, 느슨함 속에 배어 나오는 섹시함….

사실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는 해적 캡틴 잭 스패로를 연기하는 조니 뎁의 존재감만으로도 이미 절반은 먹고 들어가는 영화다.

덕분에 이 시리즈는 국내에서만 누적 관객수 1470만명 이상을 동원하며 최고의 액션 어드벤처 영화로 자리매김했다. 시리즈가 공개될 때마다 나흘 안에 100만명을 돌파하는 초고속 관객몰이로도 유명하다.

24일 개봉한 ‘캐리비안의 해적-죽은 자는 말이 없다’는 시리즈의 다섯 번째 편. 이번에도 역시 조니 뎁의 매력에 많은 부분을 의지한다.

그가 연기하는 잭 스패로는 특유의 기지와 재치를 발휘하며 바닷속 위기를 헤쳐나간다.

이번 편은 잭에 의해 모든 것을 잃고 군함 ‘사일런트 메리’와 함께 죽은 자들의 영역에 가라앉았던 바다 학살자 살라자르(하비에르 바르뎀)가 복수를 위해 찾아오면서 본격적인 이야기 궤도에 오른다. 잭은 자신과 동료들의 죽음에 맞서 살아남기 위한 사투를 시작한다. 여기에 아버지 윌 터너(올랜도 블룸)를 찾기 위해 해적에 합류한 해군 선원 헨리 터너(브렌트 스웨이츠), 마녀로 오해받아 여러 차례 위기에 빠지는 천문학자 카리나 스미스(카야 스코델라리오)도 잭을 돕는 주요 인물로 등장한다.

일단 풍성한 볼거리와 강력해진 스펙터클은 이 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기대치를 제대로 충족시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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