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차관급·비서관 인사 속도
이번주 내 인선 마무리 계획

▲ 국가안보실 1차장 이상철(왼쪽), 국가안보실 2차장 김기정

문재인 대통령은 차관급인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에 이상철(60) 성신여대 안보학 교수를, 2차장에 김기정(61) 연세대 행정대학원장을 각각 임명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24일 밝혔다.

이 신임 1차장은 육사 38기로, 국방부 군비검증통제단장과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 대표 등을 역임하고 준장으로 예편한 군 출신이다. 1차장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장을 겸하며, 산하에 안보전략·국방개혁·평화군비통제 등 3개 비서관을 두고 있다.

김 신임 2차장은 학자 출신으로, 대선 당시 문 대통령 외교·안보 분야 핵심 브레인으로 활동했으며 현재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외교안보분과위원장을 맡고 있다. 외교정책·통일정책·정보융합·사이버안보 등 4개 비서관을 통할하는 2차장은 지난 정부 대통령 비서실 산하의 외교안보수석비서관 기능을 맡게 된다.

이밖에 청와대 의전비서관에는 조한기 전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뉴미디어지원단장이 내정됐다. 조 비서관은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현직에 있을 때 국무총리 의전비서관을 지낸 이력 등이 있다.

또 언론인 출신의 조용우 전 민주당 선대위 공보기획팀 선임팀장이 국정기록비서관에, 신동호 전 민주당 선대위 메시지팀장이 연설비서관으로 각각 일하고 있다.

정무수석실 정무기획비서관에는 민주당 선대위 공보단 대변인을 지낸 진성준 전 의원이 임명됐고, 선대위에서 국민참여본부 부본부장으로 활동한 한병도 전 의원은 정무비서관으로 활동하고 있다.

국민소통수석실의 홍보기획비서관에는 언론인 출신의 최우규 전 선대위 공보특보가, 해외언론비서관으로는 신지연 미국 변호사가 각각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신 변호사는 대선 때 문 대통령의 패션 스타일을 조언한 인사로 알려졌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번 주 안으로 차관급 인사와 수석비서관급 인선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차관급 인선은 인사검증을 거쳐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수석비서관급 인사도 조만간 매듭될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김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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