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현지시간) 덴마크 검찰 공보관인 사이몬 고스비그 SNS를 통해 “정 씨의 한국 송환이 최종 결정됐다”며 “정 씨가 고등법원에 제출한 소송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SNS 캡처.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결국 엄마 곁으로 돌아온다.

정유라 씨는 한국 송환 결정 불복 항소심을 자진 철회하고 한국행을 결정했다. 앞서 정유라 씨는 덴마크 검찰의 한국 송환 결정과 덴마크 지방법원의 1심 판결에 반발해 고등법원에 항소심을 제기한 상태였다.

24일(현지시간) 덴마크 검찰 공보관인 사이몬 고스비그 SNS를 통해 “정 씨의 한국 송환이 최종 결정됐다”며 “정 씨가 고등법원에 제출한 소송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이어 덴마크 검찰 측은 정 씨의 한국 송환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한국 측과 협의해 30일 이내에 정씨를 한국으로 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정 씨는 늦어도 6월 내에 한국으로 송환될 것으로 보인다.

정 씨가 항소심을 자진해서 철회한 것은 고등법원 재판에서도 한국 송환 판결을 뒤집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한국 특검은 정 씨에 대해 이화여대 부정입학 및 학사 특혜 의혹, 삼성전자의 제3자 뇌물 수수 의혹 등의 혐의를 적용해 덴마크 당국에 정 씨의 한국 송환을 요구했다.

정 씨는 인터폴 수배자 명단에 올라 있던 중 지난 1월 1일 덴마크 올보르에서 덴마크 경찰에 체포됐다.

정씨는 지난 3월 덴마크 검찰이 한국 송환을 결정하자 이에 반발해 송환 불복 소송을 제기했으나 지난 4월 덴마크 1심 법원은 정씨를 한국으로 송환하라고 판결했다.

이에 정씨는 곧바로 고등법원에 항소심을 제기했고 내달 8일 항소심을 앞두고 있었다.

정 씨는 한국으로 송환되면 곧바로 검찰에 인계돼 조사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 씨의 어머니인 최순실 씨는 지난 23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첫번째 공판에 출석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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