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분과위원 대부분 ‘대화파’ 학자로 채워져

▲ 한동대 김준형 교수.

김기정 전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외교·안보 분과위원장의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발탁으로 공석이 된 외교·안보 분과위원에 김준형 한동대 국제정치학 교수가 25일 임명됐다.

국정기획위 박광온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김기정 위원이 국가안보실 2차장으로 가면서 김준형 한동대 교수가 추가로 선임됐다”고 밝혔다.

김기정 차장도 앞서 이날 기자들과 만나 자신의 후임 위원과 관련해 “김준형 교수가 올 것으로 안다”며 “외교 전문가”라고 말한 바 있다.

김준형 교수는 동북아 국제정치와 한미관계 등에 전문성을 갖고 활동해 온 대표적인 소장 국제정치학자로, 학계에서는 비교적 진보 성향으로 분류된다.

김기정 전 분과위원장은 전날 안보실 2차장에 임명된 후 외교·안보 분과위원직에서 사임했으며, 분과위원이었던 이수훈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후임 위원장에 임명됐다.

이에 따라 국정기획위 외교·안보 분과위는 이수훈 위원장과 김병기 민주당 의원,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김준형 교수로 새로 진용이 짜였다.

이 가운데 김병기 의원을 제외한 3명의 학자 출신 전문가들은 모두 대북 교류 및 대화 필요성을 비교적 강조해 온 개혁적 성향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국가정보원 인사처장을 지낸 김병기 의원은 국정원 개혁 논의를 주로 담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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