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판 사드로 불리는 훙치-19 요격미사일.

중국이 최근 차세대 미사일방어(MD) 체계를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화망과 관찰자망 등 중국 매체는 25일 국유자산관리위원회가 8개 ‘모범 중앙 국유기업’을 선정 표창하면서 ‘장이췬(張奕群) 연구실’에 우수상을 줬다는 소식을 전하며 차세대 방공망 구축 관련 내용을 흘렸다.

장이췬 연구실은 중국 항천과학공업그룹 제2연구원 2부 소속으로 기술 연구소로선 처음으로 국유기업 대상의 국가 표창을 받게 됐다.

1958년 설립돼 미사일의 두뇌로 여겨지는 유도시스템 개발과 미사일방어망 설계, 시험 임무를 맡아왔다.

중국중앙(CC)TV는 이 연구소가 개발중인 차세대 방공망은 수만m 상공에서 총알 속도보다 10배 빠른 목표물을 요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신형 방공망이 중국 무기장비의 세대 전이를 촉발해 안보 초석을 재확립하는 공헌을 했다고 평가했다.

장이췬연구실은 “차세대 미사일방어 시스템은 세계 우주항공 기술의 한계수준까지 끌어올려 대국전략의 중요한 기반 역할을 하게 됐다”며 “이 정도 기술은 세계에서도 소수 국가만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간 중국 방공망의 주력은 훙치(紅旗·HQ) 시리즈의 미사일이다.

1965년 훙치1호 방공 미사일 개발에 성공한 이래 훙치 6, 7호를 거쳐 현재 신형 훙치 15, 17, 18, 19호까지 언급되고 있다.

이들 훙치 시리즈는 고공 중거리에서 초저공 단거리에 이르는 요격 범위를 갖고 있다.

중국은 미국과 러시아의 강력한 미사일방어 체계에 맞서 자체 방공망을 강화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역 전술 방공망에는 미국의 패트리엇(PAC-3)과 이지스, 이스라엘의 애로-3, 러시아의 안테이-2500, S-300, S-400 방공체계가 꼽힌다.

인도도 현재 이 같은 종류의 방공망을 구축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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