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리핀 민다나오 지역에 계엄령이 선포된 가운데 여름 휴가를 앞두고 필리핀 휴야지인 세부와 보라카이로 떠날 예정이던 여행객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외교부 제공.

필리핀 민다나오 지역에 계엄령이 선포된 가운데 여름 휴가를 앞두고 필리핀 휴야지인 세부와 보라카이로 떠날 예정이던 여행객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23일(현지시간) 필리핀 민다나오 지역의 라나오델수르주 마라위에서 필리핀 정부군과 이슬람국가(IS) 추종세력 마우테그룹(Maute Group)간 총격전이 벌어져 정부군과 마우테그룹 무장단원을 포함해 21명이 사망했다.

러시아를 방문중이던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24일 긴급 귀국해 민다나오 전역에 60일간의 계엄령을 선포했다.

25일 외교부는 민다나오 지역의 치안 불안이 지속될 수 있다는 판단 하에 국민의 신변안전 보호를 위해 카가얀데오로시와 다바오시 지역에 한시적(60일간)으로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했다.

한편 외교부가 필리핀 일부 지역에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하자 각 보라카이와 세부로 여행을 계획해 둔 여행객들의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

현재 필리핀의 대표 휴양지인 수빅시와 보라카이(보홀섬), 세부막탄섬(라푸라푸시)은 남색경보 지역으로 ‘여행 유의’ 지역으로 분류된 상태다. 외교부는 ‘여행 유의’ 지역으로의 여행은 가능하지만 혹시 모를 신변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팔라완섬은 적색경보 상태로, 적색경보가 내려지면 여행을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긴급용무가 아닌 이상 팔라완섬에 머물고 있는 여행객들 역시 철수를 권고받는다.

민다나오의 잠보앙가, 술루 군도, 바실란, 타위타위 군도는 7월 31일까지 여행금지 지역으로 지정됐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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