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삼남 전재만씨(47)가 유흥업소에서 근무하던 여성에게 수천만원짜리 시계를 선물했다고 알려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삼남 전재만씨(47)가 유흥업소에서 근무하고 있는 여성에게 수천만원짜리 시계를 선물했다고 알려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25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서울에 사는 30대 여성 A씨가 지난 2015년 8월 23일 미국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4600만원 짜리 바쉐론 콘스탄틴 명품 시계를 밀반입하다 적발됐다.

경향신문은 A씨가 세관과 검찰 조사에서 “2015년 8월 18일 미국의 베벌리힐스의 매장에서 전재만씨가 명품 시계를 선물로 사 줬다”고 진술했다고 보도했다.

인천지법이 지난 2015년 8월 관세법 위반 혐의로 약식 기소된 A씨(37)에 대해 지난해 11월 1000만 원의 벌금형을 선고했다. A씨는 정식재판을 청구하지 않아 2016년 12월 1일 벌금형이 확정됐다.

전재만씨는 1995년 동아원그룹 이희상 전 회장의 장녀 이윤혜씨와 결혼했다. 당시 전 씨는 장인인 이 전 회장으로부터 ‘결혼 축하금’ 명목으로 무려 160억원 규모의 채권을 건네받았다.

1995년 수사 당시 검찰은 이 채권 경로를 추적해 “160억 채권 중 114억원의 실소유주가 전 전 대통령”이라고 주장했으나 법원은 입증이 부족하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전재만씨의 아버지인 전두환 전 대통령은 1997년 4월 반란수괴 등의 혐의로 사형과 추징금 2258억여원이 확정됐으나 그 해 12월 김영삼 대통령에 의해 특별 사면됐다. 2003년 재산추징과정에서 전 씨는 “내 전 재산은 29만원”이라며 추징금 납부를 거부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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