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고 불참에 5위만해도 1위
쭈타누깐도 세계 정상자리 도전

 

여자골프 세계 1위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인 유소연(사진)과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 25일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볼빅 챔피언십(총상금 130만달러)에서 동반플레이를 벌인다.

현재 여자골프 세계 랭킹은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유소연과 쭈타누깐은 2, 3위에서 추격하고 있다.

그러나 2015년 10월부터 83주 연속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는 리디아 고가 앞으로 3주간 휴식기를 갖겠다고 선언함에 따라 유소연 또는 쭈타누깐이 1위 자리에 오를 기회를 잡았다.

리디아 고가 불참하는 볼빅 챔피언십에서 유소연과 쭈타누깐은 1, 2라운드를 함께 치르게 됐다.

둘은 재미동포 미셸 위와 같은 조로 25일 오후 9시21분(한국시간) 10번 홀에서 이번 대회를 시작한다.

유소연과 쭈타누깐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세계 1위에 오른다.

유소연은 5등만 하더라도 쭈타누깐이 3위 밖으로 밀리면 1위가 될 수 있다.

쭈타누깐 역시 3위에만 오르면 유소연이 5위 밖으로 밀릴 경우 세계 1위 등극이 가능하다.

2006년 여자골프 세계 랭킹이 처음 도입된 이후 1위 자리에 올랐던 선수는 모두 9명이다.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을 시작으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신지애, 미야자토 아이(일본), 크리스티 커(미국), 쩡야니(대만),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박인비, 리디아 고 등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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