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한당’ 공식 상영 이후 관객들에게 화답하는 전혜진, 임시완, 설경구(왼쪽부터). 연합뉴스

미드나이트 스크리닝에 초청
역대급 반응에 배우들 ‘눈물’
변성현 감독 SNS 논란에 불참
인도·호주 등 117개국에 판매

25일(현지시간) 오전 1시 칸영화제 메인 상영관인 뤼미에르 대극장에 박수 소리가 울려 퍼졌다.

미드나이트 스크리닝에 초청된 영화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의 공식 상영 행사에서 엔딩 크레디트가 올라가고 불이 켜지자 관객들의 기립박수는 7분간 이어졌다.

‘불한당’의 주역들인 설경구, 임시완, 전혜진, 김희원은 감격에 겨운 듯 눈시울을 붉혔다.

이들은 관객들의 환호에 답하느라 쉽게 자리를 뜨지 못했다.

한국에서 불거진 SNS 막말 파문으로 칸에 불참한 변성현 감독의 부재가 더욱 아쉬운 자리였다.

‘불한당’은 범죄조직의 일인자를 꿈꾸는 재호와 범죄조직을 잡으러 감옥에 위장 잠입한 경찰 현수, 두 사람의 우정과 배신을 그린 범죄 액션 영화다.

설경구는 아무도 믿지 않지만, 유일하게 현수에게만 마음을 여는 재호역을, 그런 재호를 친형처럼 따르는 현수 역은 임시완이 맡았다.

김희원은 범죄조직 수장의 왼팔 병갑으로, 영화의 홍일점인 전혜진은 경찰 천팀장 역으로 등장한다.

관객들은 김희원이 엉뚱한 반전 매력을 보여줄 때마다 폭소를 터뜨렸고, 영화 초반부 전혜진이 남자들에 맞서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보여줄 때 박수를 치기도 했다.

영화 상영 뒤 반응은 비교적 좋은 편이었다. 프레모 집행위원장은 “관객 반응이 놀라울 정도로 뜨거웠다”고 말했다.

‘불한당’은 이미 해외 85개국에 선판매됐고, 칸 필름마켓에서도 바이어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어 프랑스, 인도, 호주, 일본 등 총 117개국에 판매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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