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D입체영상관서 귀신고래 이야기...360도 회전하며 바닷속 풍경상영
개관 앞서 고래축제기간 임시공개
귀신고래를 만날 수 있는 5D입체영상관은 전국 유일의 고래문화특구인 울산 남구 장생포에서 개관을 앞두고 있는 시설이다. 고래문화마을 위쪽 언덕에 고래 모양의 건축물로 자리잡았고, 현재 공사가 진행중이다.
하지만 남구청이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간 진행하는 ‘2017 울산고래축제’를 위해 잠시 관광객들에게 공개한다.
5D입체영상관은 연면적 499㎡의 규모에 내부 직경 13m의 써클 영상관으로 만들어졌다. 고래관련 콘텐츠를 온몸으로 즐길 수 있는 시설이다.
정면을 보며 역동성을 느낄 수 있는 4D영상과 달리 360˚ 회전하며 사방을 둘러볼 수 있다. 가령 3D(입체) 안경을 쓰고 영상관에 입장하면 바다 한 가운데 들어와 있다는 느낌이 든다. 사방으로 유영하는 고래의 움직임을 계속해서 볼 수 있다.
특히 5D입체영상관에선 고래를 주제로 미래 장생포에서 활동하는 고래수호단과 귀신고래, 가상의 괴물인 고대상어와 아쿠아드래곤 등 바다 속에서 펼쳐지는 액션과 스릴을 온몸으로 즐길 수 있는 영상을 보여준다. 러닝타임은 11분이다.
시범운영하는 축제기간에는 무료 관람이지만 오는 7월 정식 개관하면 4000원의 입장료를 내야 한다. 5D입체영상관 건립사업은 코스포영남파워(주)의 기부금 30억원과 구비 13억원 등 43억원을 투입해 진행되고 있다.
조석현 남구청 고래특구개발단장은 “5D 입체영상관은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내 다른 시설과 차별화된 최첨단 시설이다”며 “올해 새로 선보이는 대표적인 시설이자 장생포 경치를 즐길 수 있는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왕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