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도심 ‘열린 갤러리’ 콘셉트로 추진한다

▲ 울산광역시 중구청 / 자료사진

역사·문화·관광콘텐츠 접목
문화관광 컨설팅단 현장점검
“재미보다 사람중심 사업해야”

울산시 중구청이 원도심을 ‘열린 갤러리’ 콘셉트로 ‘2019 올해의 관광도시’ 사업을 추진한다. 중구의 역사·문화·거리 관광 콘텐츠를 접목할 수 있는 방안으로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컨설팅단은 지난 24일 오후 울산 중구를 방문해 컨설팅과 현장점검을 벌였다.

컨설팅은 ‘2019 올해의 관광도시’에 선정된 울산 중구와 전남 강진, 경기 안산 등 3개 지자체 연구진의 합동 컨설팅이다. 3개 도시를 연구진이 함께 현장을 돌아보고, 도시별 올해의 관광도시 추진방향을 공유하기 위해 추진됐다.

중구청은 컨설팅단과 함께 문화의전당, 중구 원도심 일원, 태화강대공원과 십리대숲을 둘러보고 원도심 내 중구도시재생지원센터에서 ‘2019 올해의 관광도시’ 실행계획과 추진방향을 논의했다.

컨설팅단은 사업 성공을 위해 당초 중구청이 제안한 ‘재미있는 미술도시’보다는 원도심 전체를 열린 갤러리 콘셉트로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컨설팅단 관계자는 “올해의 관광도시 사업은 관광콘셉트를 가지고 지역만의 특화된 관광브랜드를 만들어가는 것”이라며 “중구 원도심은 도시재생사업을 각종 사업들이 추진되면서 볼거리와 즐길거리 등을 만들고 있는 지역인 만큼 이들 사업과 관광요소를 어떻게, 어떤 방식으로 접목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올해의 관광도시 사업을 추진하면서 먼저 생각해야 할 부분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사람 중심의 사업을 만들어가야 한다”며 “주민과 상인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해 거리에 활력을 줄 수 있는 사업도 고민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컨설팅단은 향후 몇차례 더 현장실사와 컨설팅을 가진 뒤 추진방향을 확정한다.

올해의 관광도시 사업은 3년간 지방비 50%를 포함, 최대 5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올해는 컨설팅과 홍보마케팅, 2018년에는 관광콘텐츠와 인프라 정비, 마지막 해인 2019년에 관광도시로 선포돼 관광객유치와 홍보마케팅을 전개하게 된다.

중구청은 내달 9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등과 함께 청사 정문에서 ‘2019 올해의 관광도시’ 현판식을 갖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선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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