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 6층 2100㎡ 규모로 증축

국내 최초 독립건물 응급센터

감염관리 철저 대응 가능해져

▲ 25일 울산대학교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개소식에서 오연천 울산대학교 총장과 김기현 울산시장, 윤시철 울산시의회 의장, 정융기 울산대학교병원장 등 내빈들이 축하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울산을 포함해 경남지역 응급환자들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질 권역응급의료센터가 새단장을 마치고 문을 열었다.

울산대학교(총장 오연천) 부속 울산대학교병원(병원장 정융기)은 25일 권역응급의료센터 증축 준공 개소식을 가지고 지역 응급환자들에게 토탈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김기현 울산시장, 윤시철 울산시의회 의장, 강길부·김종훈 국회의원 등 100여명이 참석해 권역응급의료센터의 개소를 축하했다. 또 개소식에 이어 권역응급의료센터 심포지엄이 개최돼 향후 권역응급의료센터의 운영과 울산지역 응급의료 발전을 위한 전문가들의 논의가 진행됐다.

김기현 울산시장은 축사를 통해 “지역 주민들을 위해 울산대학교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가 새로운 모습과 시설로 변화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수익보다 환자의 치료를 위해 투자하고 보강한 만큼 그 가치는 앞으로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권역응급의료센터는 지난해 8월부터 이달까지 10개월 간의 공사를 통해 지하 1층, 지상 6층 2100㎡(약 640평)의 공간을 증축하고, 기존 1300㎡(약 410평)를 리모델링했다.

이번 공사를 통해 새로운 시설과 전국 최고 수준의 응급의료시스템을 갖추게 됐으며,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독립된 응급의료센터 건물에 종합응급의료시스템을 구축했다.

특히 울산대학교병원은 증축 및 리모델링 공사에서 감염관리를 가장 중점적으로 반영했다. 세부적으로는 △응급실 입실전 환자분류구역 설치 △음압격리병상 확충 △병상 간격 1.5m 확보 △응급실 내 환자와 보호자 통제를 위한 시스템 마련 등을 통해 감염에 철저히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울산대학교 병원 측은 설명했다.

정융기 병원장은 “권역응급의료센터에서 최상의 응급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지역거점병원으로서의 한층 더 강화된 역할과 책임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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