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일반고 학생들이 진로희망과 적성, 성취 수준에 따라 교과목을 자유롭게 선택해 수업을 들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부산시교육청은 ‘다(多) 고른 일반고 교육과정 모델학교’를 지정해 2학기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모델학교는 동아고, 명호고, 부산진여고, 충렬고 등 4곳이다. 모델학교는 학생들에게 교과목 선택의 기회를 폭넓게 제공하기 위해 방과후 시간이나 주말에 학생들의 학력 수준이나 진로 희망을 반영해 다양한 교과목을 개설한다.

동아고와 명호고는 인성·진로체험 프로그램, 부산진여고는 외국어 분야 교과목, 충렬고는 인근 학교와 연계한 교육과정을 각각 운영한다.

이로써 이들 학교 학생들은 교과 필수이수 과정을 초과해 희망하는 교육과정을 추가로 이수할 수 있다. 4개 학교 학생들은 다른 학교에서 개설한 교과목도 들을 수 있다.

시교육청은 모델학교가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지원하고, 학교간 공동교육과정 운영 등을 통해 시범학교의 교육과정 운영 성과를 일반고 전반으로 확산시켜 나갈 방침이다.

박진우기자 iory8274@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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