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인구비율 증가세...0~14세 비율은 급격히 감소

인구 구조변화 맞춤정책 필요

인구감소의 덫에 빠진 울산시가 ‘고령사회’를 향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행자부가 시스템으로 주민등록 인구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8년 울산의 65세 이상 비율은 6.3%였으나 약 9년 사이에 3.3%P 증가했다. 반대로 0~14세 비율은 2008년 19.1%에서 14.5%로 4.6%P 줄어들었다.

이같은 현상은 울산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2008년 65세 이상 비율은 10.2%였으나 약 9년 사이에 3.6%P 증가한 반면, 0~14세 비율은 2008년 17.2%에서 13.3%로 3.9%P 줄어들었다. 울산은 광주(5.2%P), 대전(4.6%P), 경기(4.5%P)와 함께 0~14세 인구의 감소 폭이 큰 도시로 나타났다.

2008년부터 9년간의 추세를 지역별로 보면, 0~14세 비율이 늘어난 곳은 세종(5.0%P) 한 곳뿐이다.

한편 울산의 인구는 2015년 11월말 120만640명을 기록하며 정점을 찍은 이후 17개월째 꾸준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4월말 기준 울산의 인구는 119만815명이다.

울산의 빠른 구조변화에 대응하는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울산발전연구원 경제산업팀 강영훈 박사는 “울산 인구구조 변화는 미래산업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저출산·고령화 대비책 마련과 함께 향후 소프트사회에 걸맞은 신산업에 대응하기 위한 지역차원의 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창환기자 cchoi@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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