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21.4%·S-OIL 155.2% ↑...현대차 20.9%·현대중 12.8%↓

올해 1분기 울산지역 주요 대기업 가운데 SK와 S-OIL은 투자를 늘린 반면,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은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국내 30대 그룹 중 1분기 보고서를 제출한 259개 계열사의 유·무형자산 투자액을 집계한 결과 올 1분기 투자액은 16조755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3조3879억원(25.3%) 증가했다.

이 가운데 SK는 2조9540억원으로 전년대비 21.4% 늘었고, S-OIL은 3473억원으로 무려 155.2%나 급증했다. 최근 1~2년 새 유가하락 등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는 정유와 석유화학업종을 주력으로 하고 있는 두 기업은 대규모 공장 증설 등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반면 조선과 자동차 업종은 투자를 줄여 대조를 보였다. 현대차는 서울 삼성동 한전부지 매입에 따른 비용처리가 마무리되면서 4469억원(-20.9%)으로 가장 많이 줄었다. 조선업 불황 여파로 매출이 하락한 현대중공업도 211억원(-12.8%) 감소했다.

한편 삼성·현대차·SK·LG 등 4대 그룹의 투자액은 12조247억원으로 30대 그룹 전체의 71.8%를 차지했다. 투자액은 삼성그룹이 4조8241억원으로 가장 많은데 이어 SK(2조9540억원), LG(2조5581억원), 현대차(1조6886억원) 순으로 4대그룹이 모두 1조원을 넘겼다. 차형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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