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후보자, 이틀째 출근…현안 질문에 “더 들여다봐야”

▲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가 25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유엔 사무총장 정책특보로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일해온 강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준비에 본격 착수한다. 연합뉴스

정부가 26일 강경화(62)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외교부는 오늘 중으로 강 후보자와의 논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한다.

인사청문요청안이 제출되면 20일 이내 강 후보자에 대한 청문 절차를 마쳐야 한다. 이에 따라 청문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6월 중순 이전 정식 임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강 후보자는 귀국 이틀째인 26일에도 부서별 업무보고를 받는 등 인사청문회 준비를 이어갔다.

이날 오전 9시께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 인근에 마련된 임시사무실로 출근한 강 후보자는 북핵, 대북 인도적 지원, 일본군 위안부, 자녀 이중국적 등 각종 현안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좀 더 들여다봐야 한다” “아직 (답변에) 준비가 덜 되어 있다. 시간이 필요하다”며 구체적인 답변은 내놓지 않았다.

이는 대북 인도적 지원이나 추가 제재 여부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한 여론의 높은 관심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강 후보자는 전날 새벽 뉴욕에서 귀국한 뒤 오후부터 북핵 관련 업무보고를 받는 등 본격적인 인사청문회 준비에 착수했다.

강 후보자는 전날 첫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자신이 문재인 정부 첫 외교장관으로 지명된 데 대해 “국제무대에서의 10년 경험이라든가 여러 가지를 고려해 부른 것으로 안다”며 “대통령께서 중책을 맡긴 데 대한 신뢰에 감사하며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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