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츠 감독, 트레이드 질문엔 침묵

▲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류현진.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불펜행 여부는 다저스의 ‘핫 이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26일(이하 한국시간)에도 류현진의 보직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MLB닷컴 다저스 담당 기자 켄 거닉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로버츠 감독의 답변을 올렸다.

로버츠 감독은 “선발진은 5명으로 유지하고 싶다”고 했다. 현재 로버츠 감독의 ‘5인 로테이션’에 류현진은 빠져 있다.

다저스는 당분간 클레이턴 커쇼와 알렉스 우드, 브랜던 매카시, 리치 힐, 마에다 겐타로 선발진을 꾸릴 계획이다.

선발 요원인 류현진의 거취는 불분명하다.

로버츠 감독은 25일 처음으로 ‘류현진의 불펜 이동’ 가능성을 드러냈다. 긴 이닝을 소화하는 롱릴리프로 활용할 수 있다는 구상이다.

거닉은 “26일에도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의 보직을 확정하지 않으면서 롱릴리프 전환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밝혔다.

로버츠 감독은 “선발 자리에 익숙한 류현진이 구원 투수의 등판 과정을 낯설어할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도 선발 경쟁에서 밀려난 현 상황에서는 류현진을 롱릴리프로 활용하는 게 최선이라는 뉘앙스의 인터뷰를 하고 있다.

마이너리그행 가능성은 낮은 편이다.

또 다른 선발 요원 훌리오 우리아스는 22일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우리아스는 마이너리그 강등 거부권이 없다.

반면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가진 류현진은 구단이 마음대로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낼 수 없다.

로버츠 감독은 “구단은 아직 류현진의 마이너리그행을 염두에 두지 않았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다저스 3선발로 뛰던 2013, 2014년의 구위를 선보이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선발진이 약한 메이저리그 구단에서는 4, 5선발 활용도 가능하다.

현지 취재진이 ‘트레이드 가능성’을 물은 이유다.

로버츠 감독은 이 질문에는 침묵으로 대응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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