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행 얼마나될까…국가여유국, 국외여행지 순위는 발표 안 해

▲ 중국 단오절에 열린 용선경주.

중국 국가여유국이 중국의 단오절 연휴(5월 28일∼30일) 중국의 국내·외 여행을 떠나는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가 8천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가여유국이 26일 발표한 ‘2017년 단오절 연휴 지침서’에 따르면 이번 연휴 예상 유커 수는 8000만명으로, 예상 관광수익은 330억위안(한화 5조4000억원)에 달한다.

연휴가 짧은 만큼 국내 여행 비율이 44.1%로 가장 높았고, 홍콩·마카오·대만행이 25%, 국외여행이 23.3% 순이었다.

국가여유국은 이번 연휴가 중국 어린이날(6월1일)과 잇닿아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이 전체 여행객의 46.8%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다른 연휴와 달리 전통 절기인 단오절 연휴에는 여행객들이 단오절 풍습인 용선경주(賽龍船), 전통 도시 탐방, 민속여행 상품 등을 선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기 있는 관광지로는 시안(西安), 청두(成都), 쑤저우(蘇州), 구이린(桂林), 산야(三亞), 항저우(杭州) 등이 꼽혔다.

국가여유국은 이번 연휴 인기 해외여행지는 발표하지 않았다.

지난 노동절 연휴(4월29일∼5월1일)에는 중국인이 가고 싶어 했던 해외여행지로 홍콩, 마카오,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이 꼽혔다. 지난 3월부터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보복으로 중국인의 단체 관광이 금지된 한국은 순위 안에 들지 못했다.

중국 당국이 지난 3월15일 한국에 대한 관광금지 조치를 내린 탓에 한국을 찾는 발길이 사실상 끊겼으나,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한중 관계가 개선되는 분위기가 뚜렷해지면서 유커의 한국행이 얼마나 될 지에 관심이 쏠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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