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르지오 키날리아(오른쪽)의 현역시절 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가 트럼프 대통령의 순방지였던 이탈리아 로마에서 사진 속 유명 축구선수를 성인(Saint, 聖人)으로 착각하는 에피소드가 벌어졌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유럽 순방을 수행하던 이방카는 지난 23일 로마의 한 레스토랑에서 남편인 제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과 식사 도중 대형 사진 속 인물을 보고 “저 성인은 누구냐”고 물었다.

그러나 사진 속 인물은 이미 고인이 된 이탈리아의 유명 축구 스타인 조르지오 키날리아였다.

키날리아의 사진은 십자가와, 성인의 반열에 오른 파드레 비오 신부의 사진 사이에 있었다.

이방카가 그라운드에서 두 팔을 하늘로 치켜든 사진 속 키날리아를 성인으로 착각한 것이다.

키날리아는 이탈리아 프로축구팀 라치오에서 활약했던 스트라이커였다.

그는 이탈리아에서뿐 아니라 축구 황제 펠레, 독일의 축구영웅 베켄바워와 함께 북아메리카 리그에서 활동해 미국에서도 사랑받았다.

지난 2012년 65세의 나이에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레스토랑 주인은 “사진 속 인물은 성인이 아니라 라치오팀의 훌륭한 선수였다는 것을 설명해줬다”면서 “우리 레스토랑에 이방카와 같은 손님을 받은 것은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순방을 수행한 이방카와 남편 쿠슈너는 사우디아라비아, 이스라엘, 이탈리아 로마 등의 여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연합뉴스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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