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우 UNIST 디자인·공학융합전문대학원 교수팀

▲ 큐이토를 개발한 UNIST 박영우 교수팀의 모습. 고건일 연구원, 박영우 교수, 이경룡 연구원(왼쪽부터).

현재시각과 다가오는 일정의 간격 보여주는등
시간 효율적으로 사용하도록 돕는 ‘큐이토’로
미국 컴퓨터협회 주최 학회에서 논문상 받아

스마트폰에 저장해둔 일정을 알려주는 탁상시계가 개발됐다.

UNIST 디자인·공학 융합전문대학원의 박영우 교수팀은 ‘큐이토’라는 인터랙티브 탁상시계를 개발해 미국 컴퓨터협회(ACM)가 주최하는 ‘컴퓨터·인간 상호작용 학회(CHI 2017)’에서 논문상을 받았다.

이번 논문상은 올해 제출된 논문 2400편 중 상위 5%에 선정된 연구팀에게만 주어졌다.

국내 대학과 연구기관 가운데 논문상을 받은 팀은 박영우 교수팀이 유일하다. 팀에는 이경룡, 고건일 석사과정 학생이 참여했다.

콘크리트와 나무로 만들어진 큐이토는 사용자가 디지털 공간에 저장해둔 일정을 실시간으로 받아온다.

사용자가 콘크리트 부분을 누르면 시곗바늘이 움직이고 불빛이 들어오면서 다음 일정을 보여준다. 그대로 놔두면 다시 원래 시간으로 되돌아 온다.

현재 시각과 다가오는 일정 사이의 간격을 물리적으로 보여주는 제품이다.

박영우 교수는 28일 “큐이토는 디지털 정보와 아날로그 장치가 상호 작용하는 기술에 새로운 디자인을 입힌 작품으로 주목받았다”며 “하루 계획에 따라 시간을 새롭게 이해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하도록 돕는 제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ACM CHI는 인터랙션 디자인과 인간·컴퓨터 상호작용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국제학회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