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울산대공원 장미축제...열흘간의 대장정 마무리
주중 초청가수 공연 없애...작년보다 5만여명 줄어

▲ 제11회 울산대공원 장미축제 마지막 날인 28일 휴일을 맞아 울산대공원 장미원을 찾은 시민들이 형형색색의 장미를 감상하고 있다. 장태준 인턴기자

화사한 장미로 초여름 울산의 정취를 한껏 물들였던 ‘2017년 울산대공원 장미축제’가 28일 열흘 간의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울산시와 SK울산Complex(총괄 부사장 이양수)가 공동으로 마련하는 장미축제는 열흘간의 행사기간 동안 울산시민은 물론 전국에서 몰려 온 관광객 등 24만여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방문객인 29만여명 보다는 다소 줄어든 것으로 보이나, 예년에 비해 희귀한 품종이 대거 소개됐고 만개한 꽃송이 규모 또한 늘어나는 등 참가자들의 만족도는 그 어느 해보다 높았다는 분석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올해 축제기간이 예년보다 날씨가 더운데다 젊은층들에게 인기가 있는 초청가수 공연을 주중에 별도로 마련하지 않아 방문객이 다소 감소한 것 같다”며 “하지만 시민들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에 집중해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진행됐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 축제에는 ‘I LOVE U 워킹 페스티벌’과 같이 처음 실시하는 시민참여 및 체험행사도 늘어났다.

워킹 페스티벌에는 일반시민과 축제 기간 울산을 방문한 대외 문화사절단 등 1만여명이 참여해 달동문화공원에서 울산대공원까지 함께 행진, 장미원을 벗어나 로즈시티 울산의 새로운 볼거리를 선사했다.

올해 축제는 넉넉한 기간만큼이나 다양한 공연, 전시, 체험 프로그램 등이 마련돼 방문객들을 사로잡았다.

울산문화예술회관은 지난 25~26일까지 울산대공원 장미원 특설무대에서 창작뮤지컬 ‘오셀로’를 선보이고, 장미원 내 미네르바정원 터널에서는 축제기간 장미사진 작품전이 열리는 등 관람객들에게 다채로운 감동을 선사했다.

한편 마지막날인 28일 폐막공연 또한 ‘김광석 러브 콘서트’라는 주제로 진행돼 초여름밤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무대에는 f(x)의 루나, 박시환, 자전거 탄 풍경, 유리상자, 박학기, 동물원 등 인기가수들이 총 출연해 장미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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