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물 이용 전기에너지 생산

해양자원 응용기술 개발 협약

▲ UNIST와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해수전지 상용화를 위한 공동연구를 지나 26일 약속했다. 홍기훈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원장과 정무영 UNIST 총장(왼쪽부터).
UNIST가 한국해양과학기술원과 손잡고 해수전지 등 해양자원 활용에 필요한 응용기술 개발에 나선다.

UNIST는 지난 26일 대학본부에서 한국해양과학기술원과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UNIST가 세계최초로 개발한 ‘해수(海水)전지’ 원천기술의 활용 분야를 해양으로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해수전지는 지구상에서 가장 풍부한 자원인 바닷물을 이용해 전기 에너지를 저장·생산하는 친환경 에너지 저장장치다. 현재 가장 많이 쓰이는 리튬 이온전지 보다 생산 가격이 절반 이상 저렴하다. 바닷물을 이용하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열을 제어할 수 있어 폭발 위험도 적다.

이들 두 기관은 물 위에 띄우는 항로 표지인 부표나 해양 카메라의 전원, 해양 보트의 보조 전원 등 다양한 분야에 해수전지를 응용하기 위한 공동연구에 나선다. 특히 해협 표시나 암초 등 바다에서 위험한 곳을 알려주는 부표는 밤에 식별할 수 있도록 점등하지만 사용되는 리튬 이온전지가 침수 때문에 자주 고장나는데 해수전지를 사용하면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다.

한편 UNIST는 미래창조과학부와 울산시 지원을 받아 세계 최초로 해수전지 원천기술을 확보했고 한국전력, 동서발전 등과 해수전지 성능을 개선하기 위한 공동연구도 진행 중이다. UNIST는 해수전지의 우수한 기술역량과 차별성으로 해외시장을 공략하는 수출형 연구에 나설 계획이다. 이형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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