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수암시장-포항 죽도시장-경주 중앙시장

해오름 동맹 출범 1주년 앞두고 상인회 교류·축제 공동 참여 등

3개 도시 26일 자매결연 협약식

▲ 울산 수암상가시장(회장 임용석), 포항 죽도시장(회장 김경수), 경주 중앙시장(회장 정동식) 상인회 간 ‘자매결연 협약서’를 체결식이 지난 26일 울산시 남구 수암상가시장상인회 회의실에서 열렸다.
‘해오름 동맹’ 출범 1주년을 한달여 앞두고 울산과 포항, 경주 3개 도시의 끈끈한 유대 관계가 전통시장 등 민간 협력분야로 범위를 넓히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폭제가 되고 있다.

지난해 6월 울산-포항 고속도로 개통으로 30분 생활권이 된 울산, 포항, 경주. 당시 고속도로 개통을 기념해 포항 죽도시장 상가 150곳은 울산 시민에게 10% 할인 혜택을 제공했다.

포항 죽도시장을 찾는 울산의 관광객이 크게 늘면서 허물어진 도시간의 장벽을 실감케 했다.

시너지 효과를 맛본 전통시장 대표들이 더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해 처음으로 울산에서 머리를 맞댔다. 울산·포항·경주 등 3개 도시의 전통시장이 지난 26일 상생을 위한 자매결연을 맺은 것이다.

자매결연을 한 전통시장은 울산 수암상가시장, 포항 죽도시장, 경주 중앙시장이다.

결연식은 울산 수암상가시장에서 3개 시장 상인회 회장이 참석해 열었다. 3개 전통시장은 협약을 통해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협력, 상인회 교류, 지역축제 공동참여와 공동판매, 공동마케팅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역 특산품 시식, 상호 장보기 등 교류 기회를 확대하고, 최신 인기상품과 맞춤형 상품을 교환 판매해 시너지 효과를 이끌어 낸다는 계획이다.

수암상가시장은 지난 19일 ‘수암한우야시장’을 개장했다. 야시장이 개장하는 금요일과 토요일에 4000여명이 방문하는 전국 유일의 한우 특화 야시장이다.

양희부 울산시 기업육성과장은 “자매결연이 전통시장 활성화의 촉매제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상인회와 상인들이 합심해 상호 교류하고 상생발전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 드린다”라고 말했다.

최창환기자 cchoi@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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