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방영된 MBN ‘아궁이’에서는 ‘빚 갚고 빛 본 스타’ 특집으로 지난 2005년 이혜영이 이상민을 상대로 22억 원대 소송을 제기했던 사건을 다뤘다. MBN캡처.

배우 이혜영이 이혼 직후 전남편인 이상민을 사기 혐의로 고소했던 사건의 전말이 밝혀졌다.

26일 방영된 MBN ‘아궁이’에서는 ‘빚 갚고 빛 본 스타’ 특집으로 지난 2005년 이혜영이 이상민을 상대로 22억 원대 소송을 제기했던 사건을 다뤘다.

방송에 출연한 신은숙 변호사는 “당시 이혜영 측은 이상민이 결혼 전 모바일 누드 화보를 찍으라고 강요한 후 계약금 5억원과 이익금 3억원을 가로챘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이상민이 이혜영 명의로 10억원의 대출을 받아 갚지 않았고 또 약 2억원 정도 되는 외제 차 두 대를 뽑아서 할부금도 갚지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채권자들이 이혜영 통장과 출연료를 압류하는 상황이 되자 이상민을 사기죄로 고소한 것이라고 이혜영이 밝혔다”고 덧붙였다.

서병기 대중문화 전문기자는 “이혜영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었다”며 “빚을 갚지 않으려고 위장이혼을 했다는 이야기를 듣다 보니 고소를 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갑수 문화평론가는 “이혜영 측의 주장에 당시 이상민이 대응 기자회견을 열어 자기변호를 했다”며 “이상민 측은 모바일 누드 강요한 적 없고 계약금 5억원 중 3억 5000만원은 이혜영이 받았다가 사업자금에 쓰라고 준 것이라 주장했다”고 이상민 측 주장을 설명했다.

또 “외제 차 리스는 이혼 후 갚았으며 빌려 쓴 10억원은 이혜영이 보증 선 돈이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날 패널로 출연했던 룰라 멤버 김지현은 “당시 이상민의 기자회견을 제가 하는 와인바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는데 우리끼리 이야기 중에도 이상민은 이혜영 욕을 한 번도 한 적 없다”며 “‘내가 잘못한 거지 뭐’ 이렇게만 이야기하더라”고 이상민을 옹호했다.

신은숙 변호사는 “이혜영은 두 달만에 고소를 취하했다. 이상민이 10억원을 해결했고, 통장 압류 등도 해결했기 때문”이라며 “당시 이혜영도 이상민을 형사 고소해서 콩밥을 먹이겠다는 억한 심정이 아니었기 때문에 두 사람이 현명하게 해결한 것 같다”고 이후 상황을 전했다.

김지현은 이상민이 10억원을 해결한 것에 대해 “(이상민의) 지인이 얼른 해결하라고 돈을 빌려줘 두달만에 10억원이라는 돈을 해결할 수 있었다”며 “이상민은 당시 최선을 다했다”고 회상했다.

한편 이상민은 최근 섹션TV 메인 MC를 맡아 승승장구하고 있으며 이혜영 역시 복귀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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